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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를 위한 시각언어’ 이미지로 소통하라

[재경일보 신수연 기자] 디자이너가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시각 문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이너를 위한 시각언어'(예경)는 시각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의 정신과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 논문과 자료를 근거로 디자인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디자이너들은 사용자들이 디자인을 통해 그것에 담긴 정보를 이해하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어떤 시각적 이미지는 무슨 의도를 나타내려고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단지 소음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디자이너가 사용자의 지각(perception)과 인지(cognition)와 감성(emotion)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로 "시각언어로서 문법적 형식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메시지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시각 문법을 이해한 다음 이미지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시각 문법은 우리의 뇌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각과 인지장치가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감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그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용자의 인지적 한계를 디자인으로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어떻게 디자인해야 사용자의 정보 해석 능력이 높아지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사용자 중심으로 이해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는 사용자의 인지기능이나 감성 같은 정신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지의 내용과 구성은 사용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고, 자신이 생산해 낸 시각언어의 멋진 모습보다 그것이 정보와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는지, 그것을 접하는 사용자는 잘 이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앞서야 한다.

이 책은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실무 디자이너들에게 시각언어를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신의 디자인에 대한 확신을 하게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다양한 시각 디자인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사용자가 정보를 이해하는 원리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