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카라 폄하 日 만화에 누리꾼 분노 표해

[재경일보 온라인]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의 소속사가 이들을 폄하한 일본 만화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녀시대가 변호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인 가운데 카라도 "강경하게 법적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NTN과 전화통화에서 “진위 여부 파악 후 확인된 부분에 대해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며 “일본 쪽 담당 변호사와 논의 후 강경대응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만화 속 내용을 보면 검증되지 않은 왜곡과 거짓을 마치 사실인 양 묘사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걸그룹들을 지극히 선정적이고 악의적인 내용들로 표현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사태를 파악한 후 법적 조치로 강경 대응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폄훼만화의 내용이 취재를 토대로 각색됐다는 터무니 없는 부연설명까지 더해져 피 땀 흘려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한국 가수들을 비롯해 많은 한국 연예관계자들의 이미지까지 실추 시킨 이번 논란은 명백한 사실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런 식으로 한국 가수들의 한류 열풍을 부정적으로 비하시킨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K-POP 붐 날조설 추적`이란 제목의 만화는 소녀시대와 카라 등이 성 상납을 한다는 등의 왜곡된 주장과 음란하고 악의적인 내용으로 가득하다. 전직 한국아이돌 출신의 호스티스가 자신을 찾아온 기자에게 한국 가요계의 실상을 전달한다는 설정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마치 사실인 양 묘사하고 있다.

이 만화에서는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소녀시대와 카라 멤버들 모두가 성 상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한국 연예계에서 노예계약과 성 상납은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만화 작가는 “이 이야기는 취재를 기반으로 각색됐다”고 기재해 더욱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누리꾼들은 "빠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감히 소녀시대와 카라를 비하해?" "일본은 왜 이렇게 꼬인 거냐 대체" "쓰레기 같은 만화다. 딱 저 나라의 수준" "분별없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으로 처벌해야 한다. 일본 실망이다" "정말 어이가 없네. 일본인들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너무 심하지 않나?" 등 분노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