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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대출금리 일제히 인상…세입자 충격 불가피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함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대출금리 인상에 나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보다 0.18%포인트 오른 연 4.73~6.03%로 적용했다.

우리은행의 CD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이날 연 4.32%~5.64%를 적용, 지난주보다 0.12%포인트 올랐고, 신한은행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주일 전보다 0.12% 포인트 오른 연 4.52~5.92%로 고시했다.

은행들은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0.1%포인트 안팎으로 인상해 세입자들이 이중고에 시달릴 전망이다.

아울러 시중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을 반영해 예금금리도 일제히 인상,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로 진입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가계 빚 부담이 커지는 만큼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시행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금리 우대,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