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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온라인]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인상파 화가 끌로드 모네의 전시를 보기 위해 예술 애호가들이 밤 새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최근 파리 그랑 팔레 홀(사진)이 시민들 요청에 따라 24시간 개장을 결정한 데 따라 가능해진 것으로, 얼마 전 시작된 끌로드 모네 주요 회고작 마지막 전시는 마침 이러한 예술 애호가들에게 시간 제약 없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서 그랑 팔레 홀은 뜨거운 음료와 케익 등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24시간 개방이 시작되면서 방문자 수는 더 늘어났다고 그랑 팔레 홀측은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거의 1만 명의 방문자가 찾았다.
의장인 장 폴 크루젤은 "3일 동안 4만 이상의 방문자가 추가되었다"며 "야간에 그 전시회를 방문할 때 특별한 경험과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쇼를 보거나 디스코텍에 나가서 놀고나서 그림, 색감이 있는 작품에 빠져볼 것"을 권했다.
또한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왔다는 브람 스티니는 "나는 모네가 그리는 방식으로 그리고 있다. 이것이 내가 여기서 3시간 이상을 추위 속에 기다린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심야 전시회를 위해 추위를 무릎쓰고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는 어메리칸 영화배우 주디 포스터도 보였다. 그녀는 로이터에 "일때문에 힘겹게 파리에 왔다"며 "그래서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모네를 보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그랑팔레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