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일보 신수연 기자] '실력이란 것도 빈익빈 부익부였다. 똑같은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열등감에 젖어있는 사람은 '자신감'을 소유한 사람을 이길 수 없는 법이다'(오렌지 리퍼블릭 中)
SBS '김정은의 초콜릿'의 지난 주 방송에서 MC 김정은은 '오렌지 리퍼블릭'을 소개했다. 이 방송의 한 코너인 '초콜릿 북'에서 세 번째로 소개된 이 책은 한 소년이 감귤족에서 오렌지족을 거쳐 삶의 주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섬뜩하면서 재미있고도 쓸쓸히 그려낸 보고서다.
'너는 감염되었다', 'X형 남자친구' 등의 저자 노희준은 한국문학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1990년대 강남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세상에 대한 오렌지족의 짜릿한 복수를 전한다. 우리가 강남에 지닌 선입견은 물론, 그들의 문화에 대한 편견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오랫동안 지향해온 헛된 꿈의 부스러기를 발견하게끔 만든다.
한편, '오렌지 리퍼블릭'으로 오프닝을 연 김정은의 초콜릿에는 그룹 동방신기가 '폭풍 매력 남자가수 특집'으로 출연, '오렌지 리퍼블릭'의 명구절에 나오는 '자신감을 소유한 사람'의 태도와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이 날, MC 김정은과 함께 새 앨범과 근황에 대한 토크를 하며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모닝콜을 하는 상황극까지 연출한 동방신기는, 오랜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팬 분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게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활동에 자신감 가득한 태도를 보였다.
동방신기의 새 싱글 앨범 타이틀 곡인 '왜'가 각종 음반차트 1위를 휩쓰는 동시에, 일본 후지TV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아름다운 이웃'의 주제곡으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