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시장에 충분한 원유가 공급되고 있지만 수에즈 운하가 이집트 시위사태 여파로 폐쇄된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시대를 맞을 수 있으며 OPEC 차원의 긴급회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수에즈 운하가 폐쇄될 것 같은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 당 100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현재의 국제유가도 적당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이집트 시위사태가 이어지면서 북해산 브렌트유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 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수에즈운하와 인근 수메드 파이프라인은 전세계 석유공급량의 4.5%가 통과하고 액화천연가스 선적의 14%를 차지하는 석유수송의 요충지로 나름의 의미가 있다.
그러나 금번 경고 발언으로 현재 산유국들의 유가상승의 명분에 힘이 실려 지속적 유가상승의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