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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IBM, 특허 라이센스 공유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미국내 특허등록수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미국 IBM이 특허를 공유하게 됐다. 양사의 특허 등록수를 합하면 1만개가 넘어가게 된다.

삼성전자는 9일(한국 시간) 미국 IBM과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상호 사용할 수 있는 특허 크로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수십년에 걸쳐 반도체, 통신,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광범위한 기술에 대해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와 급변하는 환경에 부합하는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여 각 사의 경쟁력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IBM 라이센싱 담당 임원 켄 킹(Ken King)은 “특허와 혁신은 IBM의 비즈니스 핵심 가치로, 삼성전자와의 특허 라이센스 계약은 IBM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R&D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IP센터 안승호 부사장은 “이번 IBM과의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여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조사기관 ‘IFI 클레임즈·페이턴트 서비스’가 지난달 10일 밝힌 바에 따르면 IBM은 지난해 미국 특허상표국(PTO)에 5896건의 신규특허를 등록해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4551건으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