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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온라인] 배우 박용기(49)가 S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자진하차한 이유가 대마초 혐의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용기는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아테나'에서의 자진 하차 뜻을 밝혔다. 이후 줄곧 잠적해오다 김성민, 전창걸의 마약 혐의와 관련, 최근 검찰에 출두해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했다.
실제로 지난 8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대마초 흡연 혐의의 박용기가 검찰에 자수, 모발과 소변 검사를 받았다"고 실명 보도했다.
박용기는 '아테나'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유강오 역할로 드라마 초반 4회까지 등장했다. '아이리스'에서의 비중과는 달리 '아테나'에서 비중이 많지 않았던 박용기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 '아테나'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테나' 제작사 태원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드라마에서 하차하겠다고 말했던 시기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초반이었다"며 "뒤늦게 이런 일이 불거져 당혹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박용기 출연분 삭제를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도 SBS와 제작사 측은 "아직 논의해보지 못했다"며 "그저 당혹스럽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연단극단 대표를 맡고 있는 박용기는 그간 드라마 '아이리스', '루루공주', '당돌한 여자'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공공의 적2', '가문의 위기', '투사부일체' 등을 통해 스크린서도 얼굴을 알렸다.
한편 검찰은 앞서 박용기에게 대마초를 건네준 혐의를 받은 전창걸에게 징역 1년, 추징금 3만원을 구형했다.
사진=박용기 미니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