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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회도 한-EU·한-미 FTA 진지한 논의 시작해야"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정부가 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결과를 담은 서한교환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9일 "이제 국회도 한-EU·한-미 FTA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 등 야당에게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등 야당이 한-미 FTA 문제를 정치공세로 이용하고 한-EU FTA 동의안까지 처리를 늦추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변인은 "특히 한-EU FTA의 경우 어제(8일) 유럽의회 국제통상위원회에서 의결돼 17일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최근 국정연설에서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촉구하였기 때문에 미국의 움직임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상대국들의 움직임을 설명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상대국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이제 우리 국회도 적극적으로 나서 한-EU, 한-미 FTA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U 및 미국과의 FTA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한 중차대한 일인 만큼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안 대변인은 이를 위해 "하루 빨리 2월 임시국회를 열어 한-EU FTA부터 우선적으로 심의·의결하고, 한미 FTA 동의안에 대해서도 정치적 논쟁이 아닌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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