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다소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10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고, 리바아 사태가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때 110달러 대를 돌파했던 국제 두바이유 가격이 소폭하락해 1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97센트 하락한 배럴당 106.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하면서 함께 내렸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 휘발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31달러 내린 115.83달러, 경유도 1.16달러 내린 126.29달러를 기록했다. 등유도 배럴당 1.28달러 내린 127.55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군사개입 조짐이 보이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내릴 수 있을 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두바이유 월평균 거래가격은 100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이 100달러를 넘은 것은 112.99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8월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도 지난주말까지 전국의 주유소 기름가격도 2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리비아 사태가 현 상태로 지속되는 한 국내 석유제품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