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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30일 ‘첫 목욕’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대표적 상징조형물인 세종대왕 동상(사진)에 대해 세척작업을 30일 새벽1시부터 새벽6시 사이에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그동안 광화문광장내 동상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은 광장 양측을 통행하는 차량들에 의한 매연과 먼지 등으로 더러워 질 경우 대부분의 시설물은 수시로 청소작업을 통해 청결 유지가 가능했지만 동상은 별도의 장비와 인력이 필요해 청소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에 3.5톤 크레인 등을 동원해 세종대왕 동상에 대한 세척작업을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세종대왕 동상의 세척작업은 어떻게 진행될까?

시에 따르면 동상 청소는 다음 4단계를 거쳐 시행된다.

우선 ▲물과 중성세제를 섞은 후 저압세척기와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동상 표면의 먼지와 이물질 제거한다. 이어 ▲부드러운 천으로 동상 표면을 닦아내고, ▲저압세척기로 제거되지 않은 이물질 여부를 확인한 후 잔여 먼지나 이물질을 메탄올 등으로 제거한 후 다시 부드러운 천으로 표면을 닦아낸다. 마지막으로 ▲표면 보호를 위해 실시한 코팅상태를 점검한 후 벗겨진 부분만 재코팅해 마무리 한다.

서울시는 "올 봄 광화문광장에서는 지난겨울 보수·보강을 마쳐 건강해진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말끔하게 봄맞이 새 단장한 세종대왕 동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