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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다음세대까지 부담주는 사업은 할 수 없어"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국민들에게 유감을 밝히고 국민의 이해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나라 살림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경제적 타당성이 결여될 경우 국가와 지역의 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한 사람 편하자고 해서 국민이 불편해지고, 부담이 되고 다음 세대에까지 부담을 주는 사업을 책임있는 대통령으로서는 할 수 없었다"고 백지화에 대한 분명한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정부는 지방발전, 균형발전에 대한 더 큰 관심을 갖고 (정책 추진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독도를 일본 영토로 오기한 일본 교과서 문제와 관련, "천지개벽을 두 번 하더라도 (독도는) 우리 땅이다"며 "우리 땅이라 생각하고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사람과, 멀리서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과는 목소리가 다르다"고 밝히며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일은 계속 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