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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정부군 ‘첫 원유 수출 임박’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리비아 사태가 시작된 지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리비아 반정부군이 자체 자금 조달을 위한 길을 열 전망이다.

반군이 장악한 토브루크 항에 100만배럴 용량의 유조선인 이퀘이터 호가 5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선박운항 위성정보업체인 AIS사가 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반정부군이 점령하고 있는 리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라비안 걸프 오일(Agoco))이 이르면 5일(이하 현지시간) 석유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만약 석유 수출을 통해 반정부군이 무기를 대량구입할 경우 교착상태의 리비아가 반정부군이 주도하는 분위기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리비아 작전 지휘권을 넘긴 미국이 4일 마지막 공습을 감행했다.

이날 미군은 공군 소속 A-10 공격기로 브레가 인근을, 해병대 소속 AV-8B 해리어 전투기로 시르테 인근을 각각 공습한 것을 마지막으로 리비아 공습 참여를 마무리했다.

카다피는 그리스에 이어 터키에도 압델라티 오베이디 외무차관을 특사로 파견하는 등 정치협상을 통한 출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