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4.27 재보궐선거의 후보 등록을 5일 앞두고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위기론을 제기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여야 모두 불리한 선거라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위기감을 높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선거전략이란 해석이다.
먼저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공천과정이 권력투쟁처럼 비춰진 것에 대한 문제제기와 지도부 위기론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 분당을에 출마한 강재섭 전 대표는 가급적 당의 지원을 받지 않고, 조용히 출근길과 노인정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출근길 인사를 통해, 여론조사가 나쁘지 않다고 해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젊은 지지층의 부재자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7일 분당을에서 국민참여당 후보가 사퇴하고 손학규 대표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해을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김태호 후보가 선거전에 일찌감치 뛰어들어 당의 지원도 사양한 채 홀로 시내 곳곳을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