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입사 지원, 눈치 보고 미루다간…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채용공고가 난 후 바로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마감 직전이 유리할까? 구직자들에게는 서류 접수 시기도 고민거리 중 하나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되도록 접수를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1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471명을 대상으로 ‘서류 검토 시기와 합격자 결정’에 대해서 조사해 보니 무려 10명 중 9명인 90.2%가 서류 마감 전에 검토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기업 중 83.1%는 접수 마감일 전에 서류 합격자를 결정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에서 마감 전 서류를 미리 검토하는 이유로는 ‘우수 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40.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다음 이유로 ‘보다 꼼꼼하게 검토할 수 있어서’(38.1%), ‘채용일정을 앞당길 수도 있어서’(36.9%) 순이었다.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서류 접수 시기는 언제일까?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접수 시기는 절반 이상이 ‘접수 시작 후 2~3일 이내’(56.1%)라고 답해 이왕이면 취직을 원하는 기업에 접수를 빨리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구직자들의 접수 시기를 보면 이와 정 반대 성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구직자들은 절반 가까이(48.2%)가 ‘마감 2~3일 전’에 서류를 접수했고, ‘접수 시작 후 2~3일 이내’는 18.7%에 불과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입사지원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감 직전까지 수정하다 접수하는 구직자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지원서를 미리 확인하는 기업이 많은 만큼 여유 있게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