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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강혜경 인턴 기자] 준비된 거장이라는 나이답지 않은 명성의 다니엘 리는 첼로의 거장인 로스트로포비치의 최연소 제자이며 특별한 제자이기도 했으며, 전세계 클래식 연주자들의 꿈인 옐로우 레이블 데카레코드와 독점음반을 체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한 무서운 아이돌 스타이기도 하다.
14살에 데뷔한 그는 전세계를 누비며 꾸준한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는데, 지난해 초 뉴욕 머킨홀에서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인 졸탄 코다이의 첼로 솔로소나타 연주를 통해 리사이틀을 성공리에 마친 그는, 세인트 루이스 포스트지에 "믿을 수가 없었다. 혼신의 힘을 다한 그의 연주는 모든 관객들을 일제이 흥분시켰고, 공연의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다. 다니엘의 연주를 관람하게 된다면 누구나 그가 연주하는 음악과 그의 악기에 혼연일체 되기 때문에 이러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2010년 그는 미국에서 세인트 폴 챔버 오케스트라와 제임스 맥밀란의 "첼로와 스트링을 위한 나무의 키스"를 협연하였다. 그 후 로스앤젤레스 챔버 오케스트라 객원지휘자인 베르나르 라바디의 지휘 아래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하였으며,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예술을 위한 퓰리쳐 재단에서 주최하는 크세나키스의 노모스알파 공연을 마쳤다.
뛰어난 음악적 직관으로 과거 악보 속에 존재하는 작곡가들의 현재로 옮겨내는 다니엘 리는 이미 국내 팬들에게 여러 차례의 연주회를 통해 힘찬 보잉과 풍부한 음색, 탄탄한 테크닉을 기반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준비된 거장으로서의 음악적 깊이와 성숙함을 느끼게 하였다.
2011년 4월 새 앨범과 함께 5월에는 고국에서 6년만의 리사이틀을 통해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롭게 활동할 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