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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강혜경 인턴 기자] 4월 29일 오전 11시 (현지시간) 영국 왕실 서열 계승 2위 윌리엄 왕자와 결혼하며 영국 로열패밀리에 입성하는 케이트 미들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현대판 신데렐라인 그녀는 왕실 출연이 아니라는 배경과 故 다이애나비를 꼭 닮은 패션 감각으로 '다이애나의 재림' 이라는 평까지 듣는다.
놀랍도록 닮은 두 여인의 패션은 우연의 일치인지 케이트의 치밀한 계산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케이트 미들턴의 시어머니 따라잡기 패션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특히 그녀들은 때와 장소에 맞는 주얼리 스타일링으로 로열 패션을 완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석보다 아름답게 빛나는 그녀들의 주얼리 스타일링을 알아보자.
우리 결혼해요, 세기의 약혼식
1981년 2월 24일, 다이애나가 찰스 황태자와 약혼 발표를 했을 때와 너무도 비슷한 2010년 11월 16일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의 약혼식 모습. 故 다이애나의 약혼식을 의식한 듯 그녀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블루 컬러의 드레스를 입은 케이트는 당당했다. 드레스 못지 않게 이슈가 되었던 것은 블루 사파이어 반지였다. 컬러감을 강조한 디자인이 감각적이면서도 시크한 그녀의 스타일에 포인트가 되었다.
반지 사진이 공개된 후 블루 사파이어가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에스돈나에서 선보인 5캐럿의 블루 사파이어를 220개의 다이아몬드가 감싸고 있는 블루 사파이어링은 로열 웨딩을 꿈꾸는 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
트렌치 코트의 나라인 영국, 다이애나는 평소 테일러드 재킷이나 박시한 보이 프렌드 재킷을 스커트와 스타일링하여 페미닌하게 소화하곤 했는데 이것은 진취적이고 강인한 여성상을 잘 보여주는 그녀의 성향을 드러낸다. 반면에 케이트는 여성스러운 성향을 반영하듯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페미니한 프릴 디테일의 트렌치 코트를 즐겨 입는다. 그녀들의 패션은 스타일은 다르지만 미니멀한 주얼리를 선택하며 패션을 완성하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그녀들이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과 더불어 미니멀한 주얼리가 인기를 끌면서 미니멀한 사이즈의 이에스돈나의 E포인트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이어링이 패셔니스타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같은 듯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1980년대 대표적 패션아이콘 다이애나와 '포스트 다이애나'로 불리고 있는 케이트 패션 스타일을 비교해가며 나만의 개성있는 룩을 연출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