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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사로잡은 관광공사 ‘특화 양성자치료’

[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양성자 치료를 위해 30시간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습니다. 막상 도착하니 안심이 되네요”

지난달 14일 양성자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전립선 암환자인 로버트 갈리아(아르헨티나·남·64세)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밝힌 소감이다.
 
아르헨티나에서 기업구조조정전문가인 그는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기술에 대해 알게 된 후에는 주저 없이 치료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갈리아 씨는 앞으로 2달여에 걸쳐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양성자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간호를 위해 동행한 부인도 한국 전통음식을 배우는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갈리아 씨가 2달 동안 한국에서 지출할 의료비와 체재비에 대해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 의료관광사업단은 8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양성자 치료환자 1명 유치할때마다 중형차 약 4대를 수출하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양성자치료 상품 개발·판촉을 총지휘하고 있는 진수남 의료관광사업단장은 "이번 아르헨티나 의료관광객 유치는 특화된 상품으로 우리나라가 이제는 근거리 뿐 아니라 전 세계 의료관광객들을 사로잡는 경쟁력 있는 의료관광 목적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며 "올해 100여명에서 2015년까지 500여명의 양성자 치료환자를 유치할 계획이다고"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는 전문에이전시인 KMI인터내셔날과 공동으로 현재 전립선 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홍보중인 양성자 치료 패키지외에 유방암 치료 패키지 상품을 개발 중이며, 5월부터 홍보판촉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