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늘어나는 연예인 양악수술, 이유는 따로 있다(?)

최근 ‘리틀 수애’라는 별명을 가진 배우 장경아(사진) 씨가 양악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장 씨는 지난해 4월 양악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얼마 전 개그우먼 강유미, 방송인 이파니의 양악수술 사실과 함께 관심이 커진 것.

하지만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을 교정해 드라마틱한 외모변화를 주는 시술이지만 모든 스타가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수술 후 달라진 외모로 호감도가 급상승한 연예인이 있는 반면, 원래 얼굴의 개성을 잃어 아쉽다는 의견이 많은 일부 연예인들도 몇몇 있다.     

양악수술 후 달라진 외모 덕을 톡톡히 보는 연예인들로는 이파니와 이동윤, 김지혜가 있다. 이파니는 수술 전 하관이 다소 길어 노안 이미지를 보였지만 수술 후 ‘베이글녀’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김지혜 또한 수술 후 부정교합이 교정되면서 V라인이 생겼고 동안효과까지 보게 되었다. 더욱 예뻐진 외모를 무기로 최근 SBS ‘자기야’, MBC ‘세바퀴’ 등 예능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나치게 길고 각진 턱으로 콤플렉스가 심했던 이동윤 또한 수술 후 턱의 반 이상이 사라져 갸름한 얼굴을 갖게 됐다. 배우 못지않은 외모로 변한 그는 뮤지컬 ‘온에어’에서 노래실력은 물론 연기실력까지 발휘해 인기를 모았다.

반면, 네티즌들 사이 양악수술 후 본래 얼굴의 개성을 잃어 안타깝다고 하는 연예인들로는 강유미와 임혁필이 있다. 특히 개성 있는 외모와 화려한 말솜씨로 웃음을 주는 개그맨들이 더욱 그러하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우스꽝스러운 의상과 분장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강유미는 최근 양악수술 후 이미지가 청순해졌다.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도플갱어’라는 찬사까지 들었지만, 개성만점의 외모가 사라져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다.

임혁필 또한 주걱턱을 교정하면서 외모가 180도 바뀌었다. 턱이 길이뿐만 아니라 폭도 줄어들면서 핸섬해진 외모를 보였지만, 한동안 그를 개그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워하는 이들도 많다.     

◇ 양악수술 연예인, 시술 이유는 대부분 ‘부정교합’

이와 같은 양악수술을 받은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치아의 부정교합에 있다. 치아가 서로 잘 맞물리지 않아 턱이 삐뚤어져 보이는 것은 물론 음식을 잘 씹지 못해 소화 장애로 고통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양악수술로 위아래 턱뼈와 치아교합을 맞추게 되면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외모개선까지 얻게 되는 것이다.

유상욱 그랜드성형외과 원장은 “양악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미용적인 문제 외에도 대부분 교합이상, 턱관절이상, 주걱턱 등 턱의 기능적인 고충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주걱턱 환자는 어눌한 발음은 물론 음식을 잘 씹지도 못해 소화 장애까지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또 “이런 이유로 양악수술은 우선적으로 환자의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