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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여름철 다이어트시 주의해야 할 점이나 도움이 되는 팁을 소개한다.
◆ 변하는 식습관을 조심하라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이 되면 갈증과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음료수를 자주 찾게 된다. 하지만 음료수는 높은 열량이므로 다이어트시 멀리 해야 할 식품이다. 예를 들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탄산음료수의 경우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캔(250ml)에 약120kcal며, 아이스 카페 라떼(200ml) 역시 120kcal다. 몇 모금 마시면 사라지는 것에 비하면 높은 열량이다. 또 포만감도 충분하지 못해 무심코 마시다가는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때문에 음료수 보다는 0kcal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생수를 권장하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료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여름철 변하는 식습관 중 하나가 야식이다. 열대야로 취침시간이 늦어지면서 공복감을 달래기 위해 야식을 먹게 되는데 자칫 위장장애를 불러 올 수 있고 오히려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몸은 밤에 에너지를 소비하기 보다는 축적하려고 하기 때문에 야식으로 먹는 음식의 열량은 소비되지 않고 자연히 우리 몸에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게다가 우리가 야식으로 먹는 음식의 대부분이 조리가 간편한 인스턴트 음식이나 배달이 용이한 치킨, 피자 등의 칼로리가 높고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해결 방법은 정상 시간에 취침하고 저녁 공복감을 없애는 데에 있다. 공복감을 달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거나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오이, 당근, 토마토 등의 채소를 먹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요가나 간단한 스트레칭 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숙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다이어트 식단- 칼로리는 낮게, 영양소는 충분하게
다이어트시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칼로리를 낮게 섭취하되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 작용이 없으면 지방, 탄수화물 등은 연료로 소비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된다. 때문에 다이어트 시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여름에 진행하는 다이어트에만 해당 되는 것은 아니나 여름에는 에너지 소비가 많기 때문에 특히 더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근육을 생성하고 포만감을 주는 단백질의 소비가 많기 때문에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닭 가슴살, 두부, 콩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 운동은 시원한 곳에서 무리 가지 않게
여름은 실외 운동 하기에 좋은 계절이 아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을 흘려 운동 효과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오히려 운동을 방해하는 원인이 된다. 체온 상승으로 인해 근육으로 가야 할 혈액이 신체 온도를 떨어뜨리는데 사용되어 결국 근육으로 가는 혈액 공급량이 줄고 근육 내 피로 물질인 젖산이 축적된다. 이로 인해 몸은 피로를 느끼게 되며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게 된다. 때문에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에는 나무가 많아 그늘이 있는 곳이 좋으며, 비교적 시원한 오전과 저녁에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빨리 걷기나 자전거 타기가 좋으며, 수영 같이 실내 운동을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 하고 30분 운동 후 10분 휴식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노출은 지방 축적을 낳는다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라고 한다. 하지만 노출은 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특히 복부와 다리를 내놓아 몸을 차갑게 하는 것은 우리 몸에 어혈을 생기게 할 수 있다. 어혈은 신진대사를 방해하여 열량을 완전히 소비되지 못하게 하고 지방으로 쌓이게 만든다. 또 복부가 차가우면 변비, 과민성대장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름에는 실내에 에어컨을 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담요로 다리와 배를 덮어주는 것이 좋으며 덥다고 찬 음료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물이나 한방차를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도움말=김소형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