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부회장,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출국금지

검찰이 최재원(48·사진) SK그룹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혐의를 확인 중이다.

5일 법조계 인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최재원 부회장이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그를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지난3월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발견된 175억 상당의 수표 대부분이 최 부회장 명의의 계좌에서 나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올해 초부터 진행해 온 계좌추적을 통해 비자금 조성 정황은 확인한 것으로 전했다. 향후 증거자료를 수집하는대로 최 부회장의 소환여부 및 일정을 검토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에 검찰은 최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여부와 규모를 확인하는 동시에 최 부회장의 형 최태원(51) SK회장 측의 연관성을 살피는 등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