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요즘 은행들, 결국 서민 이자로 먹고 사는 것이 대부분" 주장

금융소비자연맹이 11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은행이 최근 4년간 벌어들인 수수료 순이익과 이자순이익은 각각 6조원과 3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의 연평균 수수료 순이익은 7160억원으로 전체 영업순이익(1조2600억원)의 57%를 차지했다. 이자순이익도 연평균 6조원으로 영업이익의 4배를 훌쩍 넘어섰다.

신한은행 역시 최근 4년간 연평균 수수료 순이익이 7880억원으로 영업순이익(2조800억원)의 38%를 차지했다. 특히 이자순이익의 경우 영업순이익의 2배에 가까운 연평균 3조9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소비자연맹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서민들의 수수료와 이자만으로도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대표은행 두 곳의 이 같은 사례는 은행이 금융선진화는 어디가고 수익의 대부분을 서민소비자에게서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수익의 비중이 이자 및 수수료에서 일정 발생하는 것은 은행의 고유발생 영역으로 이와 관련 여러 금융선진국과 비교해 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