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을 위한 휴게 시설 강화에 나섰다.
먼저 판교에서 구리 방향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구리휴게소를 개장, 27일부터 영업을 개시해 운전자들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양방향에서 휴게시설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북부지역 이용객 수요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휴게소는 소규모 간이 휴게소로 운영돼 온 의왕휴게소와 서하남 휴게소와 달리 15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차량 144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휴게소 건물로 건축됐다. 휴게소에서는 식당과 편의점은 물론 스넥코너와 커피전문점 등이 함께 운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또한 29일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고속도로 진입 전 카풀, 환승시설을 도입한 휴게시설인 옥천나들목 만남의 광장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옥천나들목 만남의 광장에는 휴게 편의 시설과 주유소, 정비소, 18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시설, 출퇴근 운전자들의 환승과 카풀을 위한 주차장, 버스 정류장, 택배 간선 화물차를 위주로 한 화물 운전자 전용 주차장 등이 설치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평소 옥천나들목 주변은 물류센터가 밀집해 화물차의 진출입이 잦고, 인근 대전으로 출퇴근 하는 통행차량과 더해져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하였으나 이번 만남의 광장 조성으로 이러한 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