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서울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17주만에 멈춰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소폭 반등으로 서울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17주만에 멈춰섰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매매시세는 서울, 수도권에서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만 지난주보다 0.02% 떨어졌다.

이로 인해 서울은 3월 마지막주부터 시작되어 17주 연속 계속된 매맷값 연속 하락이 넉 달만에 중단되게 됐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유일하게 0.02% 올랐고, 강남·강동·강북·광진·구로·금천·노원·동대문·성동·영등포·용산·은평·종로·중·중랑구는 지난주와 가격이 같았다. 양천구(-0.06%)와 도봉구(-0.03%), 서대문구(-0.0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만 따지면 지난주보다 0.08%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시(-0.09%)와 오산시(-0.04%) 등이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지만, 안성(0.03%)·광명(0.01%)·구리시(0.01%) 등지의 전세 수요가 중소형 매매 수요로 전환하면서 7주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평촌(-0.04%)·분당(-0.02%)·일산(-0.01%) 모두 가격이 떨어졌다.

매매시장이 하락세를 멈춘 반면 전세시장은 서울(0.06%), 신도시(0.08%), 수도권(0.04%)에서 일제히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동구가 전주 대비 0.28%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고, 그 뒤를 강남(0.11%)·중(0.09%)·서초(0.07%)·동작(0.07%)·성동(0.06%)·성북(0.05%)·도봉구(0.05%) 등이 이었다.

신도시는 산본(0.17%)과 분당(0.10%)·평촌(0.06%)에서, 수도권은 광명(0.11%)·수원(0.09%)·시흥(0.08%)·안산(0.08%)·파주(0.08%)·오산(0.07%) 등지에서 전셋값이 크게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