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정부가 다음달 5일로 예정됐던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하루 앞당긴 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열기로 했다.
그동안 회의가 열렸던 정부중앙청사나 정부과천청사가 아닌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회의장소로 선택한 것은 최근 집중호우 등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번 폭우가 중부지역에 집중된 만큼 직접적인 농산물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고랭지 채소가 자라는 강원도 산간 지역의 경우 강우량이 많지 않아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회의 날짜를 앞당기고, 회의 장소까지 옮긴 것은 올해 들어 계속해서 4%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물가상승률로 인해 정부에서 하반기 농수산물 물가 안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