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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겹살이 다시 삼겹살 되나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삼겹살 500g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달 29일 1만467원으로 1개월전 1만2천475원에 비해 2천8원 떨어졌다.

돼지고기 가격은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잠정발효로 유럽산 돼지고기의 수입이 계속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산 돼지고기는 1일부터 라디오방송 광고를 시작하는 등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가격 안정세는 산지 돼지값과 지육(소나 돼지를 도살하여 머리, 내장, 족(足)을 잘라내고 아직 각을 뜨지 아니한 고기) 가격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가장 소비에 적합하다고 평가되는 110kg 성돈의 산지 평균가격은 올해 봄 돼지고기 가격 상승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 6월중순엔 60만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들어선 지난 21일 49만1천원, 25일 46만8천원, 27일엔 44만1천원에 평균적으로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돼지 지육가격도 지난 달 21일엔 kg당 6천492원, 25일엔 6천186원, 27일엔 5천831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