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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결국 팔렸다..3000억원에

국내 1위 공동구매형(소셜커머스) 온라인 업체인 티켓몬스터가 미국 업체에 넘어갔다.

티켓몬스터는 2일 국내시장 진출을 추진해온 미국 내 2위 기업 리빙소셜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기업합병 이후에도 신현성 대표 등 현 경영진이 지금과 동일하게 경영을 하게 된다"며 "600명 임직원에 대한 고용승계와 더불어 현 경영전략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리빙소셜은 아시아시장 확장 및 교두보 마련을 위해 올 들어 필리핀과 태국ㆍ인도네시아의 소셜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업체 인수를 타진해왔다.

국내 소셜커머스시장은 앞으로 리빙소셜이 대주주인 티켓몬스터와 미국 내 1위 업체의 한국법인인 그루폰코리아 등 미국계 기업이 주도하게 됐다.

리빙소셜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이 팀 오쇼네시는 "지난 1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티켓몬스터의 핵심역량과 비전, 경영진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다"며 "티켓몬스터와 한가족이 돼 공동구매형 유통문화가 아시아 전역에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 업체로 시장에 등장한 이래 당시 전무하다시피 했던 매출을 월매출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며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리빙소셜은 티켓몬스터 인수로 전세계 23개 국가에서 공동구매형 사업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