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서 1억6천500만달러의 선석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도심지하철라인 DTL 921 공사와 머바우매립공사 등을 따낸 데 이어 이번 수주까지 올해 들어 3건을 잇따라 수주해 싱가포르 건설시장에서 완전히 기반을 다지게 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LNG주식회사가 발주한 LNG터미널 선석(항구 내 배가 머물 수 있는 구역) 건설 공사를 1억6천5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싱가포르 LNG 인수기지의 처리 용량을 확장하고 추가로 들어서게 될 LNG탱크와 LPG탱크를 위한 선석을 건설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착공 후 29개월간 접안시설 2개소와 부대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플랜트사업부 관계자는 "싱가포르 SLNG터미널 현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이 수주로 SLNG터미널과 연계해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LNG탱크 4호기와 LPG탱크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