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일본 대지진 여파 등으로 농수산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는 무려 2배 이상 수출이 늘어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40억7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동기에 비해 32.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7월말까지 1억달러 이상 수출한 품목도 2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작년에는 1억달러 이상 수출 품목이 담배(궐련), 참치, 자당, 커피조제품 등 모두 4개였으나, 올해는 인삼, 오징어, 음료, 라면 등이 추가돼 모두 8개로 늘어났다.
작년 동기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막걸리(205.8%, 3천300만달러), 고등어(148.4%, 2천100만달러), 미역(135.2%, 2천900만달러), 인삼(107.2%, 1억1천700만달러)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액이 6억2천900만달러로 59% 이상 급증했으며, 아세안(52.8%), 대만(52.2%)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12억7천500만달러로 28% 늘어났고, 미국시장 수출액은 3억2천900만달러로 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