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원유 가격 인상에 대한 낙농농가와 우유업체의 최종 협상에 진척이 없는 가운데 양측은 5일 오후 4시 낙농진흥회 사무실에서 다시 만나 협상을 속개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날 10시부터 만나 협상에 나섰으나 낙농농가 대표들은 종전대로 현행 ℓ당 704원에서 173원을 인상할 것을 요구했고, 우유업체 대표들은 81원 인상안으로 맞섰다.
이에 낙농진흥회측이 중재안으로 ℓ당 `103원 인상안'과 `119원 인상안' 두 가지를 양측에 제시한,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오후 4시에 다시 만나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하지만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모두 중재안을 선듯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오후협상도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농식품부 오정규 제2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는 낙농농가의 사료값 인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산 조사료 재배면적을 늘리고 지원도 강화하며 축산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젖소 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높이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수입사료 원료의 무관세 적용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