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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7월 '컨'물동량 역대 최고치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던 부산항이 7월에도 월간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은 5일 7월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44만6천개(약 6m짜리 컨테이너 기준)로 역대 월간 물동량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 모두 역대 최대 월간 물동량을 기록했다. 수출입 화물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75만8천개를 기록했고, 환적물동량도 22.3% 늘어난 67만6천개나 됐다.

수출입화물 증가세는 16.1%나 늘어난 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이끌었다.

환적화물은 중국 환적 물동량(33.7%)과 유럽 환적물동량(33.3%)의 증가로 늘어났다. 또 칭다오와 다롄의 기상악화로 상당수 선박들이 이들 중국 항만 기항을 포기하고 부산항을 택한 것도 환적화물 증가세에 도움이 됐다고 BPA는 분석했다.

BPA 관계자는 "상반기 물동량에 이어 7월 물동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올해 목표치(1천500만개)를 훨씬 뛰어 넘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