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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산업, 저탄소 녹색성장 주도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 매출은 2010년 현재 8조800억원이었다. 이는 2007년 1조2천500억원에서 무려 7조 가량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6억2천500만달러에서 45억3천500만달러, 민간투자는 7천억원에서 3조5천500억원으로 각각 급증했다.

매출, 수출, 민간투자가 각각 6.5배, 7.3배, 5.1배로 증가한 것이다. 모든 부문에서 5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창출된 일자리도 3만65개에 달하는 것으로 지경부는 추정했다.

보급 측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560만9천toe(석유환산톤)에서 659만7천toe로 증가했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연료전지가 23.9배, 태양광이 10.9배, 풍력이 2.2배로 각각 보급량이 늘었다.

정부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법·제도 정비와 예산·세제 지원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또 우체국, 학교, 항만, 섬, 고속도로, 물류단지, 공장, 발전소, 산업단지, 군대를 10대 그린프로젝트 대상으로 정해 집중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시행되는 발전기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s)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RPS는 전년도 기준 각 발전사의 발전 총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는 것을 의무화한 제도다.

지경부 관계자는 "10대 그린프로젝트의 경우 이제 5% 정도 목표를 달성한 수준인 만큼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고 봐야한다"고 설명하고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탄소 녹색성장'은 이명박 정부가 제시한 국가비전으로,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을 통하여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 8월 15일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전략으로 채택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