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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유류중계기지 건립 사업 본격 추진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부산 신항에 유류중계기지를 짓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진해운과 삼성물산 등이 만든 특수목적법인인 부산마린앤오일㈜과 '부산항 신항 선박급유 및 유류중계기지 건립사업 실시협약'을 맺었다.

부산마린앤오일은 올해 10월께 공사를 시작해 3년 후인 2014년 말께 유류중계기지 건립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3천2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이는 유류중계기지는 부산신항 남컨테이너터미 옆 6만3천㎡에 들어선다. 유류저장탱크 18기와 접안시설, 배관 등으로 구성된다.

BPA 관계자는 "오늘 협약 체결로 유류중계기지 건립 사업이 첫 발을 내디딘 셈"이라며 "유류중계기지가 운영되면 부산신항에 온 선박들이 싸고 편리하게 기름을 공급받는 것은 물론 부산항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류중계기지는 정박 중인 선박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시설로 동북아 물류 허브항만을 꿈꾸는 부산항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