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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美 신용 강등, 對美수출에 타격"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라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 정도가 심해지면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다."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은 이날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자료를 내고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앞으로 미국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세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회복 둔화세가 커지면 소비수요 위축에 따라 우리의 미국 수출 증가세도 주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한 휴대전화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파급효과는 앞으로 미국 정부의 대응에 달려있다"며 "미국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간 공조가 이뤄지면 오히려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