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미국 신용강등 이후 국재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유의 국제 현물가격이 소폭 하락해 심리적 마지노선인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다.
6개월만의 배럴당 100달러 붕괴를 앞두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 재정 위기 등을 비롯해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지난 1일 배럴당 113.21달러를 기록한 후 10일 동안 13달러가 넘게 떨어졌다.
두바이유 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 기름값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3달러(1.70%) 내린 100.03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른 유가지표들은 가격이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3.59달러(1.01%) 상승한 82.8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4.11달러(3.96%) 오른 106.68달러 선에서 사고 팔렸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 감소 소식에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두바이유 하락에 따라 떨어졌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값은 전날보다 배럴당 1.60달러(1.39%) 내린 113.42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1.84달러(1.49%) 하락한 120.87달러에, 등유도 1.41달러(1.15%) 내려간 120.2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