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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돼지고기 국산으로 속여판 업체 적발돼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구제역 파동 이후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진 것을 틈타 값싼 수입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오던 업체가 적발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10일 값싼 수입 돼지고기의 삼겹살과 목살 등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서울, 경기지역 군부대 식당 등에 판매해온 축산물 가공ㆍ판매업체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돼지고기를 군부대 내 군인회관 12곳과 음식점 10곳 등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작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팔아온 수입산 돼지고기는 무려 87t에 달하며 시가로는 9억8천만원에 이른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산 돼지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늘어나면서 값싼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사례나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