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서울 강남권의 7월 아파트 전세 시세가 전세난이 한창 심했던 지난 1월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시내 자치구의 월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강동구 0.92%, 강남구 0.74%, 중구 0.62%, 서초구 0.31%, 송파구 0.28% 등으로 집계됐다.
강동구는 지난해 10월(1.01%) 이후 9개월, 강남구는 지난해 12월(1.25%)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변동률이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강남은 학군과 청실아파트 이주 수요로, 강동은 고덕시영 이주와 입주 2년차 단지의 재계약으로 각각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반전세, 월세 매물이 늘어 전세 부족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일 집중호우가 내리고 휴가철까지 겹쳤는데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가을 이사철을 전후로 강남지역의 전세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