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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0달째 30만~40만명대 유지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7월 취업자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33만5천명 증가해 10개월 연속 30~40만명대의 증가셀르 이어가고 있다. 청년층 고용지표도 주취업 연령대인 25~29세의 고용률이 사상 최고치를 3개월 연속 경신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이 17개월 만에 10만명대에서 내려서는 등 고용지표의 상승탄력은 둔화됐다.
 
◇고용률 오르고 실업률 하락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가 30만명대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고용률이 오르고 실업률이 내리는 등 고용회복세가 이어졌다.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5천명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열달 째 30만~40만명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취업자 증가 폭이 10개월째 3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 2001년 4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21개월 지속한 이후 처음이다.

고용률은 6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오르면서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60%대를 이어갔다. 25~29세의 고용률은 71.0%로 지난 5월 70.1%로 사상 처음으로 70%대에 올라선 이후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률은 3.3%로 작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해 4월 3.7%를 기록한 이후 5월 3.2%, 6월 3.3% 등에 이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6%로 지난해 같은 달(8.5%)보다 0.9%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주취업 연령대인 25~29세의 실업률은 5.5%로 지난해 7월(7.4%)보다 1.9%포인트 급락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 17개월만에 10만명 하회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제조업의 일자리 증가 폭이 줄어들고 비경제활동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됐다.

그동안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던 제조업 부문은 7월에 증가 폭이 4만명에 그쳐 17개월 만에 10만명선 아래로 떨어졌다.

7월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5천명 줄었다. 하지만 이는 취업자가 증가한 이유 외에도 잦은 비와 공공일자리 축소 등에 따라 사람들이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으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된 영향이 크다.

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만1천명(1.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