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금융투자협회 임직원들이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의 여파로 약세를 보인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다.
황건호 회장 등 금투협 임원진은 10일 오후 한 증권사의 적립식 주식형펀드 계좌를 개설했다. 직원들에게도 이날부터 거래를 희망하는 증권사를 정해 가입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날 펀드 가입식은 9일 열린 금융투자업계 긴급회의 때 황 회장과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이 즉석에서 논의해 마련된 행사다.
황 회장과 금투협 임직원, 최 사장 등이 가입한 펀드는 ‘현대그룹플러스 펀드’로 현대차,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 기업들에 집중 투자된다.
황 회장은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믿음과 장기분산투자 원칙을 금투협 임직원이 몸소 실천함으로써 미력이나마 증시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