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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 오후 6시 임시이사회서 가격 인상안 논의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낙농농가와 우유업체의 원유 가격 인상 협의가 끝내 결렬돼 정부가 낙농진흥회를 통해 최종 인상안을 결정하려고 하고 있는 가운데, 낙농육우협회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회서라도 낙농진흥회의 이사회를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는 원유 가격협상이 12일 최종적으로 결렬됨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임시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낙농진흥회는 지금까지 진행된 협상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원유 가격 인상 폭과 시기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그동안 계속해서 낙농농가와 우유업체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통해 원유 가격 인상 폭과 적용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승호 낙농육우협회 회장 등 일부 낙농농가대표들은 협상을 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낙농육우협회는 이사회에서 원유가격 인상폭과 적용시기를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사회를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낙농진흥회 사무실을 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가 접수할 것"이라면서 "이사회는 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