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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유아동복 브랜드 `컬리수' 인수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국내 최대 의류수출전문기업 한세실업이 유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인수했다.

이로 인해서 한세실업은 단순 OEM(주문자 생산방식)업체에서 의류 브랜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한세실업은 지난 10일 컬리수 브랜드를 보유한 드림스코 지분 100%를 1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03년 온라인 서점 예스24를 인수한 데 이은 2번째 국내기업 인수.

이번에 한세실업이 인수한 컬리수는 2001년 출시한 유아동복 의류브랜드로 홈플러스, 롯데마트등 대형마트와, 일반 대리점을 포함 200여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또 2010년 중국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 해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아동복 브랜드다.

한세실업 이용백 대표는 "글로벌 패션의류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인수 후에도 경영진을 포함한 경영체제를 유지, 사업 안정성은 물론 협력과 화합을 통한 상생 경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이 유아동복 업체 ‘드림스코’지분 인수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단순 OEM(주문자 생산방식)업체에서 브랜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은 주가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사업구조가 OEM 100%에서 의류 브랜드 유통 사업으로 변화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영역 확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