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7월 돼지고기 수입 가격 11.5% 떨어져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지난달 호박과 당근, 생강 등 일부 농산물의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외의 품목들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떨어져, 국내 농수산물의 가격 안정세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돼지고기 수입가격이 11.5%나 떨어졌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쇠고기(-3.9%), 돼지고기(-11.5%), 닭고기(1.3%) 등 축산물 수입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국내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세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다.

반면 지난달 호박의 수입 가격은 ㎏당 1,207원으로 지난 달에 비해 59.4%,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8% 올랐다. 당근 가격은 ㎏당 713원으로 6월보다 23.1% 올랐고, 생강값은 1,351원으로 41.5% 올랐다. 한국 뿐 아니라 국외에도 채소류의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에서 작황이 좋은 냉장 및 신선마늘(-20.9%)을 비롯, 냉동마늘(-4.9%), 배추(-29.2%), 고추(-8%) 등은 값이 떨어졌다.

가공용 원료 가운데 밀(6.2%), 옥수수(1.9%), 김치(14%) 등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커피(-11.6%), 대두유(-3.1%), 팥(-18.2%)은 하락세였다.

과일 중에는 포도 값이 ㎏당 5,406원으로 76.4% 뛰었을 뿐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 등 나머지 과일들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수산물은 조기(3.3%), 오징어(0.7%), 냉장 낙지(-8.1%), 꽁치(-4.2%), 멸치(-38.7%), 갈치(-8.1%) 등 품목에 따라 가격이 오르거나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