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지난 5일 독일 지멘스사의 설비시스템 자격 프로그램(SMSCP) 시험을 치른 영남이공대 학생 25명이 모두 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SMSCP 시험은 지멘스의 SMSCP 과정을 280시간 수료하면 응시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 영어로 치러지는 시험이다.
영남이공대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멘스와 산학협약을 체결해 SMSCP 교육기관에 선정됐다. 그 뒤 영남이공대는 기계계열과 전기자동화과 재학생 중 신청자 35명을 상대로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간 SMSCP 과정을 운영했고, 중간 탈락자 10명을 뺀 응시생 전원이 이번 시험에 합격한 것이다.
SMSCP 과정 운영에는 올 초 지멘스에서 SMSCP 지도자 자격을 얻은 영남이공대 교수 7명이 참여했다.
영남이공대는 합격자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10명을 선발, 경비 전액을 대주고 이들에게 지멘스 독일 본사에서 최첨단 실무교육을 받을 기회를 줄 방침이다.
영남이공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지멘스의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은 물론 유럽을 비롯한 해외 기업 취업에도 매우 유리한 자격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