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낙농진흥회는 16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낙농농가와 우유업체들이 합의한 원유 가격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로 인해 낙농농가가 우유업체에 납품하는 원유(原乳) 가격이 16일부터 ℓ당 기본적으로 130원 인상되게 됐다.
또 체세포수 1·2등급 원유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해 낙농농가들은 추가로 ℓ당 8원의 가격 인상 효과를 얻게 됐다.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우유업체들도 우유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시는 우유를 기준으로 ℓ당 300~400원까지 인상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물가관리를 위해 우유업체들에게 연내에는 우유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우유업체들은 가격인상을 늦출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