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균형 기자] 유디치과그룹이 환자보철물 '포세린'의 발암물질 논란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16일 MBC PD수첩은 유디치과가 사용하고 있는 포세린(T-3)에 발암물질인 베릴륨(Be)가 들어있다고 보도했으며, 이와 관련 17일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유디치과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유디치과 측은 "포세린은 고체상태에서 환자의 입에 보철물로 쓸 때는 100% 안전해 건강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제품이다"며 "유럽을 제외한 미국·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포세린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세린의 인체 유해성은 치과 기공사에 국한한 문제다"며 "고체가 아닌 주조과정에서 포세린을 다룰 때 생기는 가스 등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기공사에게 암이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는 의견이 의학계에 보고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는 기공사에 대한 유해성 우려로 2009년 6월부터 포세린의 수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그 이전에 수입된 제품은 모두 사용을 허가했으며, 2009년 5월 수입·유통되고 있는 포세린 제품은 합법적이라는 것이 유디치과의 입장이다.
특히 유디치과는 "이 제품은 우리 뿐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 치과과 쓰고 있는 제품임을 확실히 밝혀둔다"며 "PD수첩이 기존 개원의(대한치과개원의협회)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만을 대변하는 듯한 내용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유디치과 관계자는 "우리가 친절하고 질높은 치과진료를 저렴하게 진행해 자신들의 수익이 줄어들자 개원의(개인치과 개원의사)들이 모든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우리를 비방하고 있다"며 "개원의 치협 정책이사가 PD수첩의 자문위원으로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반값 진료비의 실현을 통해 서민진료권을 계속 지키기 위해서라도 PD수첩 등 비방 세력에 대해, 모든 법적인 절차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