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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서울 마곡동에 수도권 최대 태양광발전소 준공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수도권 최대의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됐다.

한국중부발전은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내에 설비용량 1천300kW 규모의 '서울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지난 2007년 서울시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양해각서와 서울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 투자협약을 맺은 후 총 사업비 57억 원을 들여 작년 9월 착공, 11개월만에 공사를 마치고 지난 20일 발전소를 완공했다.

서울태양광 발전소는 수도권에서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 중 최대 규모로, 하루 4천370kWh의 전력을 생산해 송전할 예정이다. 이는 520여 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태양전지 모듈은 230W(효율14.29%) 총 5658㎿가 설치됐다. 또 물재생시설 유지보수에 지장 없도록 지상 약 5m 상부에 태양전지모듈을 설치했고 60m/s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을 통해 매년 약 989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태양광발전소는 무인원격관리가 가능하며 마포에 위치한 중부발전 서울화력발전소 제어실에 통합모니터링 및 원격관리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특히 서울태양광발전소는 태양광발전이 단위용량에 비해 지나치게 넓은 면적의 부지를 필요로 하는 단점을 극복하고 향후 도심지내에 태양광 설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물재생센터(구 하수처리장) 내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함으로써 도심지 내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