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우리나라의 증시 IT 시스템이 우즈베키스탄에 수출된다.
한국거래소는 우즈베키스탄의 증시 정책을 결정하는 이 나라의 국유자산위원회와 증시 정보기술(IT) 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의제에도 포함됐다고 거래소는 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거래소는 우즈베키스탄 증시에 필요한 IT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그 대가로 거래소는 우즈베키스탄 거래소 지분을 얻고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거래소는 또 증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 카자흐스탄 거래소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 증시 현대화 사업을 수주할 경우, 동남아시아 지역 위주로 추진되던 증시 인프라 수출 사업을 중앙아시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