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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재벌2세들의 공개구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들과의 결혼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공개구혼을 한 수백 억 원대 사업가의 자재들은 그들의 경제력들을 공개한 후 희망 배우자상의 프로필을 상세히 제안했다.
또, tvN 리얼 토크쇼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배우자를 찾았던 100억 원대 청년 사업가 B씨는 자신의 경제력과 출연동기 등을 공개, 원하는 배우자상과 더불어 결혼 후 배우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과 홍콩 등에서도 재벌가 자재들의 공개구혼 현장을 많이 엿볼 수 있었다.
홍콩 재벌, 맥신 쿠는 뮤지컬 배우 임종완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친 바 있다. 맥신 쿠는 예비 CEO로서 사랑의 가치관에 대해 ‘돈보다는 사랑’을 강조했다.
이렇듯 재벌들의 공개구혼이 매체를 통해 자주 노출되자,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국결혼산업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미혼 여성들 10명 중 7명이 '신데렐라처럼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을 꿈꿔본 적 있다'고 밝혔다. 이는 578명 중 71%인 412명이 응답한 결과다.
이 같은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에 대해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퍼플스 김현중 대표는 지난 17일 MBC 생방송 오늘에 출연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상위 1% 로얄패밀리 층에서는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조건을 뛰어넘는 혼사는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이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뀐 만큼, 상류층들이 원하는 기본소양들을 갖추고 자기계발에 매진한다면 신데렐라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퍼플스의 회원중 500억대 자산가 자녀가 출연해 결혼을 위한 만남에 대해 "파티는 1대1 만남이 가지고 있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하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며 요즘 결혼을 위한 만남 문화를 이야기 하기도 했다.
상류층들의 파티를 주로 진행하는 개그맨이자 MC 권영찬 역시 "파티는 클래식으로 시작해서 성악가들의 공연이 및 명품으로 유명한 대표들이 게스트로 참석해 최근 패션 트렌드를 이야기 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담소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 간다는 취지의 파티다"고 상류층 미혼자들의 결혼 만남을 위한 파티문화를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