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의 4.7%를 뛰어넘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통계청의 발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의 4.7%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7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4.7%(전년동월비)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 3월과 같은 수치다. 따라서 올해 지난달보다 물가가 오르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농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8월 물가가 5%에 근접하거나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3년전인 지난 2008년 6월부터 9월까지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각 관계부처의 미시 대책들을 취합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주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해 온 물가 관계장관회의의 안건들을 내주에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루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