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수산물을 싼값에 대량 공급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0일 정부가 비축하고 있던 명태 1천500t과 오징어 360t 등을 시가보다 40∼50% 이상, 도매시장 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9월1일부터 추석 전까지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상장 수수료와 중도매인의 마진을 없애 판매권장가격을 정했다.
이에 따라 명태는 시가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공급되며, 길이 47㎝ 내외의 명태는 마리당 900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길이 65㎝ 이상의 오징어는 시가가 3천원가량인데 정부가 비축한 오징어는 1천600원 이하에 판매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연근해산 냉동고등어 200t과 노르웨이산 158t도 도매시장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가 대량 공급하는 비축 수산물은 수협 바다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유통 등에서 직접 판매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축 수산물의 직판 비중을 늘려 중간유통 단계를 줄이고 절감된 비용만큼 소비자가격에 직접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